필자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에 한 달 이상을 옛 소련 연방 국가였던 조지아에서 체류하였습니다.
조지아를 방문한 이유는 다음의 조건에 부합하는 나라를 고르다 보니...,
첫째 코로나 시국에 격리 없이 간단히 입국할 수 있는 나라, 둘째 혼자 하는 여행이기에 치안이 우리나라처럼 안전하거나 높은 나라, 그리고 셋째로 나중에 은퇴이민까지 고려하였기에 물가가 저럼하고 기후가 한국보다 따듯한 나라.
이렇게 세 가지 요건을 부합하는 나라로 조지아가 낙첨되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출발하여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하여 도착한 조지아~
필자는 조지아의 수도가 아닌 바닷가 도시인 바투미(Batumi)로 입국하였습니다.
바투미를 이번 여행지로 삼은 이유는 아무래도 날씨가 내륙보다는 따듯하고 또 필자가 좋아하는 바다가 있기 때문입니다.
도착 첫날 깔끔하게 청소되고 정리 정돈된 숙소에 짐을 풀고, 새롭게 만난 현지 교민이자 숙소 주인 바투미 세오 부부와 저녁을 먹으며 여독을 풀고 이튿날부터 조지아 한 달 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다음날 조지아에서 한 달 동안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필품을 사러 마트를 돌아보았습니다.
역시나 랜선 여행을 하면서 익히 알고 있던 되로 쌀, 야채, 고기, 음료 등의 가격은 매우 저렴하였습니다.
조지아의 생필품 물가는 대략 한국의 1/2 또는 2/3 정도 하는 가격이었습니다.
참고로 공산품은 한국과 같거나 조금 비싸더군요, 아무래도 공산품의 경우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 조지아, 바투미 날씨
아무래도 여행을 하려면 날씨가 중요합니다.
조지아, 바투미의 경우 서울보다 온도가 2~5도 정도 높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한 낯의 따사로운 햇살은 몸이 광합성을 하는 기분까지 들게 하는 좋은 날씨입니다.
물론 비가 올 때는 2~3일 연거푸 내리기 때문에 왠지 멜랑꼴리해지고 우울해집니다...
▶ 조지아, 바투미 음식
아무래도 여행하면 또 먹거리 아니겠습니까.
조지아 음식은 면류나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천국 일수 있습니다만, 필자와 같이 무조건 하루 두 끼 이상은 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어려운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 음식을 파는 데가 바투미에는 없고, 한국 식재료 구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음식값은 상당히 저렴하며, 특히 일반 식당과 호텔 레스토랑의 가격이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즉,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바다가 훤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가성비 있는 식사를 즐기는 것 또한 조지아 바투미 여행의 묘미일 것입니다.
▶ 조지아, 바투미 치안
관광지라 그런지 몰라도 치안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늦은 밤에 마트를 가거나 현지인 집에서 저녁을 먹고 늦게 귀가하여도 치안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관광지인 올트 바투미와 뉴 바투미 시내의 경우 영어로 의사소통도 대부분 가능해서 큰 불편을 못 느꼈고, 반면 현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가면 거의 영어가 통용되지는 않지만 어차피 식당이나 상점에 들르는 것이라 의사소통에 큰 문제없었습니다.
▶ 조지아, 바투미 한 달 살기를 마치며
현지 교통의 경우 버스비가 대략 300원이 안되었고, 택시비도 볼트 같은 앱을 이용하면 바투미 시내는 대략 2,000원 내외로 다닐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안 산책로가 잘되어 있어 필자의 경우 뉴 바투미에서 올드 바투미까지는 매일 산책 삼아 3Km 정도를 걸어 다녔습니다.
그리고 현지 부동산 가격도 위치에 비해 상당히 저렴해서 바닷가 바로 앞 콘도에 투자해 볼까 하는 마음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끝으로 이 모든 여행을 안전하고 재미있고 추억에 남게끔 해준 조지아, 바투미의 현지인 바투미 세오 부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바투미 세오 부부의 안내와 도움이 없었다면, 필자도 누군가처럼 조지아, 바투미... " 뭐~ 일주일 보니 볼 거 없네~"이러며 투덜거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지인의 자세한 정보와 안내로 바투미 도심 깊숙이 들여다볼 기회를 가져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가보고 싶은 나라~, 아니 은퇴 이민하고 싶은 나라~, 조지아 바투미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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